카테고리 없음

바티칸의 고립과 소외, 국제무대에서 무시당하는 교황청

삥뽕뿡삥 2024. 3. 20. 21:21

 

 

이탈리아의 베테랑 기자인 마르코 폴리티는 바티칸이 지난 60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이렇게 소외되고 무시당한 적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휴전을 촉구했지만 이에 대한 무시 사례를 들며 이러한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폴리티는 바티칸 취재 경력이 꽤 오래되었으며, 좌파 기자로서 활동해왔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그를 무시하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간섭을 원치 않으며, 푸틴은 바티칸을 협상의 유효한 수단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중국의 시진핑도 내부 정치적 이유로 바티칸의 입장을 부각시키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교황의 중재 역할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현재는 푸틴을 궁지로 몰아넣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폴리티는 이러한 상황을 바티칸 외교가 경험하지 못한 전례 없는 상황으로 여깁니다. 유럽의 여러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소리를 존중하지만 사실상 무시하고 있으며, 바티칸 국무장관과 외무장관은 교황의 완고함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케네디와 흐루쇼프가 쿠바 미사일 위기 동안 바티칸의 중재를 구했고,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워싱턴이 바티칸을 통해 하바나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했습니다. 또한, 2003년 이라크 침공에 대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단호한 '아니오'는 세계 교회 협의회 등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를 위한 끊임없는 호소와 국제 이민의 간소화, 탄소 배출량의 대폭적인 감소, 그리고 규제가 심화된 경제에 대한 요구는 그의 도덕적 자본을 소모할 수 있으며, 교황청이 진보적인 원인의 메아리 방으로 전락하여 그의 메시지가 덜 예언적으로 들리게 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것이 프란치스코가 처음부터 의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