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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가면 뒤, 교회가 은폐한 진실

삥뽕뿡삥 2025. 4. 10. 20:31

 

 

– ‘거룩함’ 뒤에 면죄부는 없다

가끔 뉴스에서 성직자가 저지른 성범죄 사건이 보도될 때, 사람들은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건, 이게 ‘몇몇의 일탈’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성직자들이 성범죄를 저질렀고, 교회는 이를 알고도 숨기거나 방치해왔습니다.
최근에는 84세의 전직 성직자 앤서니 피어스가 과거의 범죄를 자백하고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 번 세상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피해자는 법정에서 “그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울분을 터뜨렸고, 많은 이들이 그 고통에 공감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지 개인의 죄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종교 기관이 범죄를 어떻게 다뤄왔는지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 성직자의 탈을 쓴 범죄

성직자들이 저지른 성범죄는 단순한 범죄 이상입니다. 그들은 ‘신의 대리인’이라는 권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조종하고 침묵하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사제들은 피해 아동에게 “이건 신의 뜻”이라며 범죄를 정당화했고, 발설하면 “가족이 지옥에 간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성범죄가 아니라, 권위와 신앙을 이용한 정신적, 영적 폭력이기도 했습니다.


🕳 성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직적 은폐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범죄를 ‘시스템’이 덮어줬다는 점입니다.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는 70년간 21만6천 건이 넘는 아동 대상 성범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수백 명의 성직자가 수천 명의 아동을 수십 년간 학대했음에도 교회는 이를 은폐해왔습니다.
어떻게요?

  • 고발이 들어와도 무시하거나 혐의를 부인
  • 법에 넘기지 않고 조용히 다른 지역으로 전출
  • 은밀한 합의나 금전 보상으로 입막음 시도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방치됐고, 가해자는 다시 같은 범죄를 반복했습니다. 교회는 책임을 지는 대신, 조직의 체면을 지키는 데만 집중했던 겁니다.


🧱 피해자를 외면하는 교회의 이중성

겉으로는 ‘사랑과 자비’를 말하지만, 피해자에게는 침묵과 외면뿐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은 교회에 신고해도 돌아오는 건 조용한 인사이동이나 ‘내부 징계’뿐. 법의 심판은커녕, 가해자는 여전히 성직자 신분으로 활동하거나 더 큰 자리를 차지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피해자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 하나 없는 현실에 고립됩니다.


🌍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는 추문, 그리고 미온적인 대응

미국, 유럽, 호주, 포르투갈 등지에서는 수만 건의 피해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교회는 여전히 대응이 느리고, 처벌은 약합니다.
교황청도 종종 침묵하거나 상징적인 사과만 내놓을 뿐, 구체적인 행동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호주의 경우, “고해성사 중 아동 성범죄 고백은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국가 권고를 가톨릭교회가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통”과 “종교의 자유”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 전통과 자유는 정말 아이들을 고통 속에 두면서까지 지켜야 할 걸까요?


🛡 외부의 감시와 강력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

이제는 교회 스스로 바뀌지 않는 이상, 외부의 힘이 개입해야 할 때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주정부 조사를 통해 수십 년간 은폐된 사건이 드러났고, 그제서야 가해자들이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이처럼 종교라고 해서 법 위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 성직자라 해도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일반 범죄자와 똑같이 수사하고 처벌
  • 이를 묵인하거나 숨긴 교회 고위층도 함께 법적 책임을 져야 함
  • 피해자 중심의 개혁과 2차 피해 방지 장치 필요

🚨 “신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죄악, 더는 면죄부 없다”

이제는 더 이상 ‘거룩한 직분’이라는 이름으로 죄를 덮을 수 없습니다. 종교적 권위는 죄를 숨기는 면허가 아니고, 믿음은 범죄를 정당화하는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피해자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교회 구조를 투명하게 바꿔야 합니다. 침묵은 더 이상 신의 뜻이 아닙니다. 정의와 책임, 그리고 진정한 회복만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 뒤에 숨은 면죄부는 더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은총이 아니라, 법과 정의입니다.